실화탐사대(사진=방송화면캡쳐)

실화탐사대(사진=방송화면캡쳐)


어제(24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잊힌 독립유공자 하희옥 지사의 묘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100억 원을 들고 사라진 아내의 진실을 추적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실화탐사대’ 2부는 수도권 기준 2049 시청률 2.5%로 동시간대 비드라마 중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6.7%를 기록하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0%까지 치솟았다.

지난 7일,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한 묘지공원에서 독립유공자의 묘지가 훼손되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 이장이 되었고, 글을 올린 이가 사비를 털어 비석을 세웠다는 사실이 알려져 많은 사람의 공분을 샀다. 무덤이 파헤쳐진 독립유공자는 하희옥 지사로 그의 묘지는 공원 한구석 산비탈에 위치했다. 처음 제보 글을 올린 이는 원래 하희옥 지사의 묘지가 있던 자리에 고가의 묘터로 개발, 분양하기 위해 지사의 묘비를 깨고, 이장을 강행했다고 한다. 지난 2015년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대통령 표창이 추서된 하희옥 지사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권유로 흥사단에 입단해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 실무를 담당했다. ​

제작진은 해당 묘지공원을 찾아 이장이 된 이유를 물었다. 묘지공원 관계자는 모든 것이 오해며, 제보자로 추정되는 이에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이장은 서류상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 지사의 묘소 관리비는 수년간 미납된 상태고, 2011년 직계 후손 절손으로 인해 해당 묘지 계약자가 묘소에 대한 포기 각서를 썼다고 한다. 결국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도 하희옥 지사의 이름이 등장했다. 논란 이후, 보훈처는 뒤늦게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보훈처는 비석만으로 하희옥 지사의 묘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유족의 증언이 필요하다고 했다.

제작진은 하 지사의 후손을 찾기 위해 미국 내 하희옥 지사의 지인들을 수소문하던 중, 하 지사의 손녀와 극적으로 연락이 닿았다. 제작진은 그녀에게 하 지사의 무덤에 대해 전했고, 그녀는 현충원으로 이장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희옥 지사를 비롯해 현재 대한민국 독립유공 포상자 16,282명 중 아직 훈장을 전수하지 못한 분은 6,200명으로 ‘실화탐사대’는 잊힌 독립유공자의 후손을 찾는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실화탐사대’는 100억 원과 함께 연기처럼 사라진 아내의 진실을 파헤쳤다. 지난 7월, 강 씨는 문자 한 통을 남기고 사라졌는데, 문자에는 주식으로 거액의 빚을 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명 보험사의 지점장이었던 강 씨는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원금보장이 되고 배당이 되는 특별한 보험 상품이 있다며 가입을 권유했고, 지난 10년간 100억 원을 모았다고 한다. 그런데, 사라지던 날 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고 고백했다. 취재 결과, 해당 계약은 계약 자체가 없고, 보험 상품과 계약이 모두 강 씨가 조작한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남편은 아내로 인해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의심을 받는 상황이 힘들다고 고백했다.

경찰은 강 씨가 집을 나가기 전부터 여러 차례 돈을 인출했고, 실종 당일에는 차 블랙박스 칩까지 제거하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고 한다. 그녀의 행동에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내의 행방을 찾던 중, 남편은 처형으로부터 아내에게 내연남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제작진이 만난 강 씨의 내연남은 본인 역시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강 씨는 그에게도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한다. 내연남 역시 강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취재 결과, 그녀는 실종 당일, 가방을 들고 외출을 했다가 가방이 없이 돌아온 뒤,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실종 당일에 내연남을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내연남은 낌새를 알아채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 결과, 지난 10년간 강 씨가 주식에 쓴 돈은 140억 원 정도고, 손실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녀가 사라진 뒤, 한 피해자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실화탐사대’ 취재 막바지에 내연남과 함께 강 씨가 검거되었다! 현재, 강 씨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고, 남편은 무엇 때문에, 왜 그랬는지 알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진짜여서 더 놀라운 이야기를 전하는 MBC ‘실화탐사대’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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