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군 열화우라늄탄 보관 주장에 "핵전쟁 책동"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24일 주한미군이 수원과 오산에 열화우라늄탄을 보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 '핵전쟁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이날 '우리 민족에게 핵 참화를 들씌우려는 용납 못 할 범죄행위' 제하 기사에서 미군이 수원·오산 공군 기지에 열화우라늄탄을 비축하고 있는 것은 "우리 민족의 운명을 엄중히 위협하는 반인륜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열화우라늄탄에 대해 "방사능 오염도가 높고 인체와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파국적이어서 국제적으로 사용이 금지된 무기"라고 지적했다.

이어 2005년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등이 '미국이 열화우라늄탄 274만 발을 한국 내 미군 기지에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열화우라늄탄 비축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미국의 이러한 책동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핵전쟁 책동"이라며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핵전쟁 미치광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짓밟는 악의 제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은 지난 15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에서 수원 공군비행단과 오산 공군기지에 180만발의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돼 있고, 이 가운데 한국 공군이 관리하는 수원 공군비행단에만 133만발이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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