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를 한강 이남과 이북 둘로 나눠야 한다는 분도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인천에서는 인천과 경기도 부천·시흥·김포를 통합해 인구 500만명의 제1광역시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학재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20일 "인천과 부천·김포·시흥은 서해와 접해 있고 생활·문화권이 같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통합되면 규모의 경제가 발휘돼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학재 위원장은 "현재 경기도의 남북 분도 논의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전남·광주, 세종·대전 등의 통합 논의도 활발하다"며 "인천과 연접해 있는 이들 도시의 통합 논의도 시작해야 할 때"라고 운을 뗐다.

그는 "과거에도 통합 논의가 있었지만 선거용으로 비쳐 진척이 전혀 없었다"며 "경기도 분도가 추진되는 이번에 통합을 실현하지 못하면 인천의 도시 통합은 영영 불가능할 수 도 있다. 반드시 이번 기회를 살려 인천의 꿈을 실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학재 위원장은 특히 인천과 김포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김포는 여러 차례에 걸쳐 인천과 통합이 추진됐으나 부분적 통합으로 미완에 그쳐 기형적 행정구역을 형성하고 있다"며 "김포는 인천 서구와 강화군 사이에 끼여 있어 인천·김포 모두 여러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와 부천·김포·시흥 통합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인천시장 재임 당시인 2014년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쟁력 있는 도시가 되려면 인구가 500만~1000만명은 돼야 한다"며 "부천·김포·시흥이 인천에 편입되면 인천 인구가 500만명에 가까워져 도시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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