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15일 안대를 착용하고,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 15일 안대를 착용하고,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사진)를 조롱할 목적으로 이른바 '안대 퍼포먼스'를 한 사람의 사진을 SNS에 올리고 '공개수배' 했다.

조국 전 장관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안대 퍼포먼스'를 한 남성을 찾는다'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경찰이 정경심 교수 재판 때마다 법정 입구에서 '안대 퍼포먼스'를 하면서 정 교수를 향해 '애꾸눈'이라고 부르고 쌍욕을 퍼부어 모욕죄로 고발된 사람들을 수사해 5명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면서 "검은 모자를 쓰고 안경을 쓴 남성의 경우 파악이 되지 않아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극우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하 남성 1명에 대해 아는 분은 제보해 달라"면서 사진 출처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 유튜브 영상에 공개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달 보수단체 회원으로 추정되는 남녀 5명에 대해 모욕죄를 적용, 기소의견을 달아 불구속 송치했다. 이때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남성 1명에 대해서는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6월18일 정경심 교수가 재판에 출석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정경심 교수가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착용한 모습을 흉내 내는 '안대 퍼포먼스'와 함께 정경심 교수에게 욕설을 한 혐의를 받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