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온라인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19일 ‘서울형 혁신 MICE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오프라인 행사 중심이었던 지원 정책을 온라인과 온·오프라인 결합 형태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마이스 산업 구조 자체가 비대면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서울시는 민간에서 주최하는 마이스 행사 중 오프라인 행사뿐만 아니라 외국인 참가자가 50명 이상인 온라인 마이스 행사에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온라인 행사에 지급하는 지원금은 오프라인 행사 지원금(최대 2억원·평균 2000만원)의 80% 수준으로 책정했다. 행사를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열면 지원금을 120%까지 늘려 준다.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행사에는 방역 게이트와 안면인식 체온측정기, 열화상 카메라 등 방역 인프라를 지원하기로 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는 최적의 MICE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갖춰 코로나19 종식 후 회복될 글로벌 MICE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