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뜨락요양병원서 환자 12명-종사자 2명 추가 감염 총 73명
송파구 잠언의료기기→강남구 CJ텔레닉스 전파…두 사례 총 33명
인천 남동구 카지노바 확진자 1명 추가…감염경로 '불명' 15.7%
재활-요양병원·콜센터 감염 확산…SRC재활병원 누적확진자 51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활병원과 요양병원, 의료기기 사무실, 주점 등을 고리로 계속 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19명 더 늘어 누적 5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20명, 환자가 18명, 보호자가 10명, 기타가 3명이다.

현재 전체 5개 병동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병동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한 채 병원 직원과 환자 등 62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하고 있어 확진자는 더 나올 수 있다.

방대본 발표와 별개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북구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환자 12명과 종사자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재활-요양병원·콜센터 감염 확산…SRC재활병원 누적확진자 51명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송파구의 '잠언의료기기'와 관련해서는 강남구 'CJ텔레닉스' 집단발병과의 연관성이 확인돼 하나의 사례로 재분류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며 이 가운데 CJ텔레닉스 관련이 22명, 잠언의료기기 관련이 11명이다.

방대본 관계자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CJ텔레닉스로의 추가전파 사례가 확인됐다"며 "잠언의료기기 방문자의 가족이 CJ텔레닉스 직원으로, 직장 내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 카지노바 'KMGM 홀덤펍 인천 만수점'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늘었다.

현재까지 종사자 1명과 방문자, 가족 등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불명' 환자 비율은 15%대로 떨어졌다.

이달 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109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74명으로, 약 15.7%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16.5%)보다 소폭 감소한 것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91명 가운데 남성은 49명, 여성은 42명이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60대 15명, 30대와 40대 각 14명 등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총 77명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70명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의 90.9%를 차지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최근의 위중증 환자 추이와 관련해 "아직 완만한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