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보험료 대납, 높은 수수료 '미끼'로 사기
"35억원 투자한 친인척, 피해자 극단적 선택"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10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도주중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10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인 40대 여성이 도주중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100억원대 투자 사기를 벌이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가족과 지인 등에게 선박 보험료를 대납해주면 높은 수수료를 주겠다고 속여 남편 등 8명에게 1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군산 지역에서 보험회사를 운영하던 A 씨는 2012년께부터 피해자들에게 선박회사 관계자를 소개해주며 투자를 권유하는 등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규모를 늘리던 A 씨는 지난 7월 남편에게 "보험료 대답은 모두 거짓말이고, 투자금액을 주식으로 탕진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채 잠적했다.

A 씨가 연락을 끊자 A 씨의 남편과 친인척 등 피해자들은 그를 경찰에 고소했고, 35억원 가량을 투자한 한 친인척은 사기라는 사실을 알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A 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전날 충남 부여의 한 오피스텔에서 A 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고소장 내용을 토대로 사기 규모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