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고령층은 의료기관, 보건소 등을 통해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유통 사고 등으로 중단됐던 노인 독감 백신 무료 사업 일정을 확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만 70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19일부터 올해 말까지 독감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만 62∼69세(1951∼1958년 출생자)는 이달 26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은 1058만 명이다.

나이에 따라 정해진 날짜부터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도서 벽지나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에 살거나 다른 질환 때문에 진료받은 사람, 장애인은 19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접종자가 쏠리지 않도록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당초 질병청은 올해 고령층 무료 독감 접종을 지난 13일부터 시작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료 접종용 백신 일부가 정해진 유통 온도(2~8도)를 벗어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이 전면 중단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