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글로벌인재포럼 2020

주목할 만한 세션

코로나로 일상화된 스마트워크
디지털 역량·비대면 리더십 갖춰야
조직서 각광받는 인재로 성장
지난해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19’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한경DB

지난해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19’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한경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와 스마트워크가 일상화하고 있다. 기업들도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인재상, 성과 평가, 조직문화 등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재택근무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간’보다는 ‘성과’ 위주로 업무평가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추세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재택근무를 하면 노동생산성이 떨어진다는 그동안의 편견도 사라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상은 디지털 업무 역량을 갖추고, 자율적이고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다. 관리자에게는 직원들이 집이나 사무실 밖에서도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명확히 제시하고 권한과 책임을 공유하는 ‘비대면 리더십’이 필요하다. ‘글로벌인재포럼 2020’ 둘째 날 세션에서는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변화상을 제시하고, AI시대 기업의 HR(인적자원 관리)부서의 역할을 논의할 예정이다.

AI가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면서 일부 학자는 AI시대 새로운 계급으로 ‘불안정노동자(프레카리아트)’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통적인 노동계급과 갈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계급으로 지목된다.

둘째 날 세션에서는 가이 스탠딩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부 개발학과 전문연구위원과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유기윤 서울대 건설공학부 교수가 AI시대 새로운 계급 형성의 가능성과 새 노동계급 부상으로 변화하는 일자리 환경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AI가 일상생활 속으로 파고들면서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아무도 AI시대를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서 밀려오는 막연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법률, 의료, 금융, 게임, 군사,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잘 활용하고 있는 선도자들이 있다. 이들에게 AI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어떤 직업을 준비해야 하는지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도 마련했다. 김영학 서울아산병원 헬스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 소장, 장현기 신한은행 AI통합센터 본부장, 박종화 서울대 기악과 교수 등 각 분야 AI 선도자들이 강연에 나선다.

올해 포럼에서는 고노 마사미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이 특별강연을 통해 ‘AI 시대 인재개발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OECD를 대표하는 정책전략가로 꼽히는 그는 일본 금융청 국제금융 부문을 총괄하는 초대 심의관을 지냈다.

《축적의 시간》 《축적의 길》 등의 책으로 잘 알려진 이정동 대통령비서실 경제과학특별보좌관(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교수)은 국내 산업의 AI경쟁력에 대해 강연한다. 《축적의 시간》은 26명의 서울대 공대 석학이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을 담아 펴낸 서적이다. 그는 ‘고수의 길’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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