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110명 늘어
술을 마시면서 카지노 등을 하는 인천의 한 맥주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질병관리청)는 지난 14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 늘어 전체 환자는 2만4988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 감염자는 95명이다. 부산 만덕동의 해뜨락요양병원에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이날 통계에 포함되면서 환자가 늘었다. 부산시는 만덕동에 있는 나머지 9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환자 등 143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했지만 다행히 추가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인천 남동구의 KMGM 홀덤펍 직원이 지난 13일 확진된 뒤 방문자 8명과 직원의 부모, 외할머니 등 4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15일 낮 12시 기준 확진자는 13명이다. 홀덤펍은 술을 마시면서 카드게임 중 하나인 텍사스 홀덤을 하는 주점이다. 카지노 주점으로도 불린다. 젊은 사람들이 밀폐된 시설에 밀집해 있어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쿠팡의 경기 시흥 배송캠프에서 지원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도 확진됐다. 외부에서 함께 식사한 지인이 확진돼 검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은 캠프를 폐쇄했다.

추석 연휴 이후 15일까지 국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은 16건 확인됐고, 감염자는 328명이다. 5월, 8월 연휴가 끝난 뒤보다는 확진 규모가 작지만 확인되지 않은 감염 사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직 긴장의 끈을 놓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추석 이후 확진자가 많이 나온 집단감염은 가족·지인 모임 사례다. 집단감염 8건을 통해 130명이 확진됐다. 의료기관 관련 집단감염은 2건으로, 114명이 감염됐다. 군부대 2건 43명, 다중이용시설 관련 3건 34명 등이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손 씻기를 통해 감기나 독감 등 호흡기 질환 발생 위험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며 “오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더라도 내일 감염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꾸준히 방역수칙을 지켜 감염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검사와 치료에 쓴 비용은 1379억원이다. 건강보험공단 재정이 1031억원, 세금이 348억원 투입됐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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