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입항 러 선박서 또 확진자…냉동선 선원 1명
러시아 선원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지 이틀 만에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 선원 1명이 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국립검역소는 러시아 냉동·냉장선 안톤구린(6689t)호에서 선원 1명이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4일 입항한 이 배는 선원 25명이 타고 있다.

이 환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없는 무증상 환자다.

검역소 측은 러시아에서 출항한 냉동·냉장선의 경우 전수검사를 한다는 지침에 따라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다행히 배에 오르거나 내린 사람은 없어 내국인 접촉자는 없다.

항만 관계자는 "최근 며칠사이 부산항 입항 선박에서의 잇단 러시아 선원 확진 발생과 러시아 현지 코로나 19 2차 대유행과 무관치 않다"라며 "우리 항만 방역 체계 강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선 거부로 회항 조처된 러시아 화물선 코레노보스크호는 출항 준비를 하고 있고 오늘 중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지난 6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18척에서 확진자 118명이 나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