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신고했지" 응급실 찾아가 후배 보복폭행 20대 구속
광주 서부경찰서는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폭행 등)로 A(25)씨를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2시께 광주 서구 한 번화가 식당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후배 B(23)씨를 불판으로 때린 혐의다.

B씨는 머리를 다쳐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된 A씨는 같은 날 오전 3시께 응급실 앞에서 치료를 받고 나오던 B씨에게 "네가 경찰에 신고했냐"며 보복 폭행을 가했다.

B씨는 얼굴과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피해자 상태를 살펴 심리 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