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ㆍ외무장관이 지난 7월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서 최종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나이지리아 전 재무ㆍ외무장관이 지난 7월 15~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각각 출마 기자회견을 할 당시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세계무역기구(WTO)가 신임 사무총장 선거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2인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WTO는 이날 "신임 사무총장 선거 2라운드에 오른 후보 5인 가운데 유 본부장과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 이웰라 전 재무장관 등 2인이 결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결선 진출자 2인은 모두 여성이다. 이로써 WTO를 이끄는 차기 사무총장은 최초로 여성이 역임하게 되는 역사적 선례가 나오게 됐다.

데이비드 워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이번 선발 절차의 궁극적인 목표는 차기 사무총장에 대해 회원국들이 합의된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며 "모든 회원국이 이 과정에 큰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워커 의장에 따르면 최종 3라운드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의가 끝난 후 회원국 수석대표회의(HOD)를 소집해 최종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WTO 사무총장 당선인은 164개 회원국 협의 아래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을 세 차례에 걸쳐 탈락시킨 뒤 회원국 전체 합의 아래 단일 후보를 채택하는 방식으로 뽑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