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주시와 공동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경주 일원에서 ‘2020 아시아송 페스티벌(2020 ASF)’을 무관중 온라인 방식으로 연다. 중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 촬영한 각국 대표 가수의 공연 영상과 경주 일원에서 찍은 K팝 영상이 ASF 홈페이지와 SBS미디어넷 유튜브 채널 ‘더K팝’을 통해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된다.
산업도시 울산과 경북 포항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및 수소발전소 건립 등 수소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울산시는 지난 6일 울산 석유화학공단 공장장 협의회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 협약을 맺고 올해 말까지 수소전기차 300대 보급 목표 달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협약에는 울산 석유화학단지와 온산단지, 여천단지, 용연·용잠단지 등 6개 공단 협의회 산하 213개사가 참여했다. 이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올해 말까지 울산에 등록되는 수소전기차는 2000여 대로 늘어난다.현재 울산에 등록된 수소전기차(1698대)는 전국 7314대의 23%로 가장 많다. 수소충전소 역시 전국에서 가장 많은 6곳을 보유했다. 전국 수소충전소는 37곳이다.울산에는 이달 여천오거리와 덕하공영차고지에 수소충전소 2곳이 추가로 준공되고 연말까지 3곳이 새로 착공되는 등 내년에는 수소충전소가 총 11곳으로 늘어난다.울산시는 지난해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기 확충 등 수소 제조·공급부터 연료전지 실증화·연구개발(R&D) 및 사업화까지 수소 대중화를 선도할 전 주기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울산시는 이 같은 수소 으뜸도시 조성을 위해 석유화학단지에 구축된 총 길이 120㎞인 수소 배관망을 도심으로 연장하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산업단지~태화강역~율동지구~현대자동차 울산공장까지 총 10㎞ 구간에 지름 8인치(20㎝) 수소 전용 배관을 설치해 기존 공단 배관망과 연결하기로 했다.울산시는 이를 기반으로 현대차, 한국동서발전,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 등과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도 나선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수소규제자유특구 울산에서 수소전기차는 물론 수소선박, 수소전기트램 등을 자유롭게 운행할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 6일 한국동서발전과 농촌 지역에 도시가스를 보급하는 ‘생활 SOC 연료전지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동서발전은 포항 남구 대송면에 15㎿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한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연료 공급과 도시가스 공급망 확충을, 포항시는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생활 SOC 연료전지 사업은 소외된 농촌 마을의 에너지 복지 향상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형 에너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최고치를 경신하던 부산의 신설법인 수가 지난 7~8월 큰 폭으로 줄어들며 창업시장에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법인이 부산에서 신설법인 증가세를 주도했지만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이후 부동산 매입과 투자에 대한 규제와 단속으로 직격탄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부산상공회의소(회장 허용도)는 8월 신설법인 수는 440개로, 전월(502개)보다 12.4% 감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6월의 681개와 비교해서는 241개가 줄어 35% 감소했다.8월 신설법인의 업종별 비중을 살펴보면 유통업이 132개(30.7%)로 가장 높았다. 서비스업 88개(20%), 부동산 및 장비임대업 66개(15%), 건설업 57개(13%), 제조업 49개(11.1%), 정보통신업 12개(2.7%), 수산업 1개(0.2%), 기타업종 20개(4.5%) 등이 뒤를 이었다.8월의 신설법인 감소는 부동산 및 장비임대 업체가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6월까지 부동산법인의 폭발적 증가세는 6·17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면서 7월과 8월 들어 급격히 꺾였다. 6월에만 무려 225개가 신설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부동산 신설법인은 법인의 주택 투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내용이 정부 대책에 포함되면서 7월 85개, 8월 66개에 그쳤다.제조업은 6월 69개, 7월 71개에서 8월에는 49개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달(56개)과 비교해서도 7개(12.5%)가 줄었다. 상의 관계자는 “불안정한 제조업황이 창업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신설법인 비중이 가장 높은 유통업은 지난 6월 175개에서 7월 126개로 떨어졌다가 8월 132개를 기록했다. 노희태 부산상의 조사연구본부 연구원은 “부동산과 제조업 법인의 창업 감소가 눈에 띄게 줄었다”며 “구직을 위해 수도권행을 택하는 청년 인재의 이탈을 막고, 장기적으로 역외 지역 창업 희망자까지 받아들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상남도는 농업기술원, 동물위생시험소,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의 이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도는 1866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농업기술원 등을 진주시 초전동에서 이반성면 대천리와 가산리 일원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사업 전체 부지는 57만6000㎡며 건축물 6만㎡가 신축될 예정이다.초전동에 있는 현 농업기술원은 시설이 노후화되고 주변 지역이 도시 개발 사업 등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도는 이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실시계획 용역비 58억원으로 토목과 건축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설계의 경제성 검토, 각종 영향 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도 농업기술원이 옮겨가고 남은 부지는 초전 신도심으로 개발한다.박정준 도 서부권개발국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보상비 156억원을 확보하고 2026년 6월까지 이전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