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112신고 14%↑…언택트 명절에 가정폭력 조심
최근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112 신고가 평소 대비 14%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017∼2019년 추석 연휴 하루 평균 112 신고는 4천113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신고 건수인 3천559건보다 14.3%가 많았다.

살인·강도·날치기·납치감금·절도·성폭력·가정폭력, 아동학대·데이트폭력 등 중요범죄 신고도 최근 3년 추석 연휴에는 하루 평균 114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94건보다 21.8% 증가했다.

추석 연휴 112 신고 유형을 보면 교통 불편 신고가 평소 대비 42%로 증가했고 폭력(38.1% 증가), 가정폭력(37.7% 증가), 가출(29.2% 증가) 순이었다.

경찰은 이번 추석이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언택트 명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가정폭력 신고의 경우 단계별 대응에 나선다.

신고 접수 단계부터 동일한 신고 이력이 있거나 가해자의 정신질환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출동 경찰관에게 전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주의사항 등 기록도 유지한다.

출동 현장에서는 위험성 조사표를 작성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조사, 필요하면 긴급 임시조치를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통 불편 신고에 대해 교통정보센터와 정보를 공유해 정체 구간을 안내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