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1천300가구, 7시간 넘게 정전 피해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해 1천300여가구의 주민이 7시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전력 경남본부에 따르면 29일 낮 12시 20분께 진주 가좌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자체 변압기고장으로 8개동 630여 가구가 정전됐다.

한전은 수리를 위해 부득이하게 8개동 전체의 전력을 끊어 총 1천300여 가구에서 전기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급히 비상 발전기를 동원해 엘리베이터 등 공용 설비를 가동했으나 변압기를 수급하지 못한 바람에 7시간가량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상태다.

새 변압기는 현재 경기도에서 긴급히 가져오고 있지만,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전력 복구까지 수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변압기 노후화로 인해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매시간 아파트 주민들에게 현재 상황을 안내하며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참고 기다려달라 말하고 있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히 수리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