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영종도 골프장 신규 사업자에 KMH 신라레저 선정
인천공항 신불 지역과 제5 활주로 예정지역에 만들어진 골프장의 새 사업자에 'KMH신라레저'가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골프장 후속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결과, 가장 높은 평가 대상 영업요율을 제시한 신라레저가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신라레저는 신청서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1일 개장을 목표로 시설 인수인계 및 골프장 브랜드 변경 등 운영 준비에 돌입한다.

골프장 임대 기간은 신불지역 10년, 제5 활주로 예정지역 3년이다.

사업자가 희망할 경우 평가를 거쳐 신불 지역은 5년, 제5 활주로 지역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현재 골프장을 운영 중인 사업자는 스카이72다.

스카이72는 2005년 공사 측으로부터 부지를 임대한 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해 운영해왔다.

계약 당시 스카이72는 2020년 계약 종료 시 이들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등을 공사에 무상으로 양도하기로 했다.

공사가 이 자리에 활주로 등을 새로 지을 때 스카이72가 투자한 골프장과 건물 등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활주로 확장 사업이 지연되면서 공사는 현재 골프장을 그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72 측은 "토지 외의 것들은 스카이72 소유이고, 아직 소유권을 이전받지 못했는데 입찰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입찰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지난 21일 이를 모두 기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