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대조기 겹쳐 연안사고 위험" 태안해경 주의보 발령
태안해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석 연휴 이동 자제 권고에도 불구하고 해루질과 낚시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다음 달 1일부터 해수면이 평소보다 매우 높게 상승하는 대조기여서 해안 저지대 침수나 고립, 익수 등 인명사고가 우려된다"며 안전사고 주의보 발령 배경을 설명했다.
이달 중순 충남 서해안에서는 대조기에 물때를 놓쳐 바다에 고립되거나 익수하는 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지난 17일 밤 태안군 안면도 연륙교 인근 갯벌에서 야간 해루질을 한 30대 남성이 밀물에 휩쓸려 숨지기도 했다.
18일 오후에도 서산시 대산읍 가로림만 내측 고창개항 인근 갯바위에서 낚시하던 60대 남성이 갑자기 차오르는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됐다.
태안해경은 연안 사고 위험예보 발령 기간 지방자치단체 및 국립공원사무소 전광판 등을 통해 안전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사고 위험성이 큰 갯벌과 갯바위, 방파제 등 위험장소를 중심으로 순찰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갯바위 등 위험한 장소에서 해루질이나 낚시를 자제하고, 바다에 들어갈 때는 미리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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