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해변에서 발생한 너울성 파도 안전사고와 관련, 고성군이 송출한 재난문자에 대해 뒷북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고발생 4시간 뒤 발송한 재난문자 '뒷북' 논란…기준 따른 것
29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56분께 토성면 용촌리 해안에서 일가족 3명이 너울성 파도에 사고를 당한 것과 관련, 같은 날 오후 5시 54분 안전문자를 발송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의 해안가와 방파제 출입 자제를 당부했다.

하지만 이를 놓고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문자 발송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고는 오후 2시께 발생했는데 4시간 정도가 지난 다음 문자를 발송한 것은 너무 늦은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풍랑특보의 경우 앞바다 경보 때만 문자를 송출하게 돼 있는 현행 재난 문자방송 기준 및 운영 규정에 따라 문자 발송을 안 했으나 행정안전부의 요구가 있어 나중에 문자를 발송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자주 일고 사고까지 발생하자 강원도도 29일 오전 11시 23분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갯바위나 방파제, 해변 접근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