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중 '감염경로 조사 중' 20.9%…전날보다 소폭 하락
지난주에만 코로나19 사망자 18명·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75.6명
확진자 수 주춤했지만…요양시설·소모임 중심 집단감염 확산(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을 보였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했으나 집단감염 사례별 신규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방역당국은 긴장을 놓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8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집단 감염과 관련한 신규 확진자가 4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2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27명이다.

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된 확진자는 5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9명이고,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와 관련해서는 확진자 2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7명이 됐다.

서울 신도림역과 관련된 확진자는 1명이 추가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 수는 10명이다.

이 중 신도림역 내 종사자가 8명, 가족이 2명이며 지역별로는 서울 7명, 인천 2명, 경기 1명이다.

경기 고양시의 정신 요양 시설 박애원과 관련해서는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41명이다.

경기 군포·안양의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5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7명으로 늘었다.

이 사례는 가족 간의 식사와 대화 등 밀접한 접촉이 전파의 원인이 됐다.

경북 포항시의 어르신모임방과 관련한 확진자는 3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현재 11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천376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287명으로, 비율은 20.9%였다.

이는 전날(21.1%)보다 0.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방대본이 지난 1주일(9월 20∼26일) 동안의 감염 양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지역발생 환자는 하루 평균 75.6명이었다.

직전 주(9월 13∼19일)의 107.4명보다 31.8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집단 발생 사례 건수는 직전 1주일보다 12건 감소한 8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 비율은 여전히 20%대이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비율인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정부가 목표치인 80%에 미치지 못한다.

지난 1주일간 해외 유입 환자는 하루 평균 13.4명으로 직전주와 비슷한 10명 내외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18명이 발생했고 이 중 17명이 60대 이상이었다.

7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5명, 60대 2명, 50대 1명이었다.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 발생을 통해 감염된 사람이 184명(29.5%)으로 가장 많았고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가 152명(24.4%)으로 그 뒤를 이었다.

다단계와 투자설명회,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다중이용시설, 종교시설 등 여러 집단에서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방대본은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