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유엔총회에 정부 성별영향평가·성인지 예산 등 우수사례 소개
여가부 장관, 추석연휴 국제기구에 한국 성평등 정책 알린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추석 연휴인 이번 달 30일과 다음 달 1일 연이은 국제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이뤄진 한국 정부의 여성·가족 지원책과 성평등 정책을 홍보한다.

28일 여가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추석날인 다음 달 1일 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제4차 세계여성대회 25주년 기념 유엔총회 고위급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성평등 정책에서 한국 정부가 이뤄온 성과를 소개한다.

특히 정부 전반의 성주류화를 위해 도입한 성별영향평가, 성인지 예산제도, 양성평등위원회 등의 제도와 현 정부의 주요 8개 부처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신설 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과 디지털 성범죄 근절 방안 마련,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계획 등 한국의 성평등 정책 사례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계획이다.

회의에는 볼칸 보즈키르(Volkan Bozkir) 유엔총회 의장, 안토니우 구테흐스(Anto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 등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 및 각국 고위급 대표가 참석한다.

이 장관은 이번 달 30일 오전에는 21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하는 '2020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화상여성경제회의 장관급 회의'에도 참여한다.

이 자리에서도 코로나19 사태를 직면한 한국 정부가 여성과 가족 지원을 위해 어떤 정책을 시행했는지 소개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 확대, 저소득 가정 대상 생필품 긴급지원, 다문화 가족 상담 등 사회안전망 강화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나아가 코로나19 이후 여성의 경제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노동시장 내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돌봄이 여성만의 몫은 아니라는 인식이 사회적 공감을 얻어야 한다는 점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두 회의 모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참석자들이 사전 녹화한 영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