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뮤지컬 '백범' 내일 개막…70여년 인생 발자취 조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막이 연기됐던 역사 뮤지컬 '백범'이 막을 올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주요 국립문화예술시설이 28일 재개관하면서 뮤지컬 '백범'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당초 '백범'은 이달 1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상연될 예정이었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이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임시 휴관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창작 뮤지컬인 '백범'은 백범 김구의 어린 시절부터 조국 해방 후 환국길에 오르는 순간까지의 70여년에 이르는 기나긴 인생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독립 영웅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내면적인 갈등과 고민, 신념과 의지를 다루며 삶을 개척하고 성장해나가는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조명한다.

역사뮤지컬 '백범' 내일 개막…70여년 인생 발자취 조명
배우 18명이 백범 역을 맡아 돌아가며 연기하는 독특한 연출이 특징이다.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역사를 소재로 하는 만큼 랩과 역동적인 퍼포먼스, 빠른 스토리 전개 등으로 전체 공연의 흥미를 더했다.

추석 연휴에는 다양한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4인 가족 티켓을 구매하면 4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기존 유료 예매 관객이 추가 티켓 구매하면 50% 할인된다.

예매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 극장(☎ 1544-5955)이나 인터파크티켓(☎ 1544-1555)으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관람료는 3만3천원∼9만9천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