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이행할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안)'에 대해 전문가, 시민사회, 청년단체, 산업계 등의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28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공청회를 연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공청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환경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이동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이 사회를 맡는다. 전문가, 시민사회 등 각계 대표자들이 토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안)’은 2021~2025년간의 이행계획이다. 기후위기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국가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담고 있다.

‘국민과 함께하는 기후안전 국가 구현’을 최종목표(비전)로 한다. ①6대 부문(물관리, 생태계, 국토·연안, 농·수산, 건강, 산업·에너지) 기후변화 적응력 제고 ②기후변화 감시·예측 기반시설(인프라) 구축 ③적응 주류화 실현을 위한 3대 분야 12개 세부정책방향으로 구성됐다.

환경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반영하고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2021~2025)’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 발표한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안)’에 대해서는 공청회 중 온라인 채널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낼 수 있다. 28일부터 8일간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도 의견을 받는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장은 “홍수,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생물종·지역 등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사회 전부분의 기후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제3차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