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만 어업재해 지원 절실"…통영·거제·고성 단체장 호소
경남 통영·거제·고성 3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진해만 양식장 대규모 어업재해 지원을 호소하고 나섰다.

강석주 통영시장과 변광용 거제시장, 백두현 고성군수는 25일 통영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7월 말 진해만 해역에서 발생한 산소 부족 물 덩어리로 101억원에 달하는 굴 등 주요 품종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진해만 해역 양식장 2천229㏊ 중 1천227㏊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경남 전체 양식장 5천702㏊의 21.5%에 이르는 유례없는 대규모 피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속한 어업재해 복구와 어업인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현실적인 복구지원 및 대책이 필요하다"며 "엄청난 피해를 본 어업인들은 실의에 빠져 있어 정부에 지원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규정에서 정한 입식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 양식장까지 포함한 복구비를 추석 전에 지원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이들은 "통영·고성·거제는 산업위기 및 고용위기특별대응지역 연장을 고심하고 있을 정도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어업인들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