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 등으로 광주와 전남북 등 호남권의 3분기 경기가 2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충격 여전…호남권 3분기 경기 '악화'
25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발표한 호남권 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경기는 2분기에 비해 소폭 악화했다.

이 동향은 지역 내 업체, 유관기관 등으로부터 확보한 산업, 고용, 금융 동향 등을 토대로 판단한다.

앞선 2분기 경기도 1분기에 비해 나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여파가 경기 악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음식료품 등은 소폭 증가하고 석유화학·정제는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업과 운수업이 감소, 부동산업은 소폭 증가, 숙박·음식점업은 보합세로 조사됐다.

특히 도소매업은 코로나19 재확산, 장마와 폭우, 긴급재난지원금 효과 소멸 등으로 대형소매점·중소형 마트·재래시장 업황이 모두 부진했다.

소비는 제습기 등 일부 가전 및 가구의 판매 증가에도 승용차 판매 축소, 통신기기, 의복, 신발 등의 소비심리 위축으로 부진했다.

수출도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둔화, 유가 하락 등으로 석유화학, 철강제품이 큰 폭 감소했다.

고용은 7~8월 중 취업자 수가 증가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농림어업과 제조업이 증가한 반면 건설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및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보합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전남과 전북의 고용이 증가한 가운데 광주는 감소 흐름을 지속했다.

7~8월 중 소비자물가는 2분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으며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은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