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독감백신 무료접종 언제 재개될까…"접종기간 변경 필요"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이 발견돼 국가 예방접종사업이 일시 중단된 가운데 무료 접종이 언제 재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질병관리청은 백신의 안전성 등 검사 결과에 따라 접종 사업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예방접종사업 기간이나 집중 접종 기간은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청과 식약처는 '냉장유통'(콜드체인) 시스템 유지가 안 되는 지역으로 배송된 백신을 중심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샘플링 검사 중이다.

다음은 24일 질병관리청의 설명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 언제 접종을 재개하나.

중학생(만 13∼15세) 접종 기간인 10월 5일까지 백신 안전성과 효능 조사가 완료되지 않으면 다른 재고 물량을 가지고라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인가.

▲ 조사 및 검사 결과에 따라 예방접종사업의 순차적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사업 기간, 집중 접종 기간 등은 변경될 필요가 있다.

-- 올해 예년보다 독감 백신 주사를 맞으려는 수요가 많다.

전 국민이 다 접종을 받으면 물량이 부족하다.

백신이 부족한 비상사태에 대비해 접종하거나 제외하는 식의 가이드라인이 있나.

▲ 우선 접종 대상자는 질병관리청 고시 '예방접종의 실시기준 및 방법'에 따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합병증 발생이 높은 고위험군, 고위험군에 인플루엔자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대상자, 집단생활로 인한 인플루엔자 유행 방지를 위한 접종대상자다.

만 62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만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국가지원이 실시되고 있다.

-- 당국이 인플루엔자 백신 유료접종분인 1천120만 도즈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사용현황을 파악하는 것인가.

▲ 국가 예방접종사업과 관련한 백신 현황만 파악이 가능하다.

-- 일선 병원에서는 백신 유료 물량도 없다고 한다.

유료 물량은 병원과 국내 생산업체 간 개별 계약으로 확보하는 것인데 부족한 이유가 무엇인가.

▲ 의료기관에서 국가사업용 백신은 유료 백신 물량과 구분해 관리한다.

-- 질병청이 품질 검사를 위해 수거해 식약처에 의뢰한 백신은 어떤 기준으로 선별했나.

일부 지역으로 배송된 제품에 한정되나.

▲ 백신 운송 시 콜드체인 유지가 안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으로 배송된 제품이 기준이다.

-- 2018년부터 최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며 피해 보상을 신청한 사례는 얼마나 되나.

▲ 피해 보상신청이 총 44건이며 이 중 보상이 10건, 기각이 33건이다.

나머지 1건은 보류로, 재심의 예정이다.

-- 해당 도매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관할 지자체가 하는가 아니면 식약처가 하나.

▲ 약사법 제45조에 따라 도매업체에 대한 허가 및 행정처분권자는 시군구청장이다.

-- 도매업체의 준수사항을 제시하는 업무를 복지부와 식약처가 각각 담당하고 있는 것인가.

맞는다면 관련 법령 근거는 무엇인가.

▲ 도매상의 허가기준 등은 약사법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담당하고 의약품 유통 품질 관리기준은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생물학적 제제 등의 제조·판매관리 규칙에 따라 식약처가 담당한다.

-- 어제 신성약품 현장 조사에 질병청, 식약처와 함께 나간 지자체는 어디이며 현장 조사에서 주로 어떤 부분을 확인했나.

▲ 신성약품이 소재한 관할 지자체(경기 김포)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관련 내용은 내일 브리핑을 통해 보고하겠다.

-- 신성약품이 언론 인터뷰에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은 17만 도즈라고 주장하는데, 이 수치가 맞는 것인가.

▲ 현재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이며 관련 내용은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