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성장률 -3.8%
상반기보다 하반기 더 악화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스1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여파로 우리나라 경제가 연내 반등을 이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4일 'KERI(한경연) 경제동향과 전망: 2020년 3/4분기'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분기 보고서와 같은 -2.3%로 제시했다. 상반기와 하반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0.7%, -3.8%로 전망했다.

앞선 2분기 보고서에서는 하반기 경제성장률을 -2.9%로 전망했지만 3분기 보고서에서는 0.9%포인트 더 하락했다. 점진적으로 진행된 경제 여건 부실화와 주요 수출국 경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내수에서 가장 비중이 큰 민간소비 성장률을 -4.1%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명목임금 상승률 하락,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소비활동 제약등이 민간소비를 끌어내릴 것이란 설명이다.

이와 함께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상환 부담, 전·월세 폭등에 따른 집세 인상도 민간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비투자는 내수 침체와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위축으로 1.5% 성장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투자는 공사 차질과 부동산 억제 정책 영향을 받아 역성장(-0.5%)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질 수출 부분에서도 -6.9% 역성장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데다 미·중 무역갈등 양상이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연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작년과 비슷한 0.4% 수준으로 예측했다. 경상 수지는 전년 대비 90억달러(10조5000억원)가 줄어든 510억달러(59조70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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