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춘 심장 되살린 '소방관 하트세이버' 완도구급대 전원 인증
전남 해남소방서 완도119안전센터 구급대 전원이 죽음의 문턱에 선 위급한 환자를 구한 사람에게 주는 '하트 세이버' 인증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23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완도119안전센터에 소속된 구급대원과 관계자 17명은 모두 전남도지사로부터 '하트 세이버' 인증을 받았다.

하트 세이버란 심정지나 호흡 정지로 위중한 환자에게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등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한 소방대원이나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인증서다.

지난 4월 22일 김두영 소방교와 최석운 소방사는 출동로 확보와 소화전 점검을 위해 완도읍으로 출장을 나갔다가 길 한복판에서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목격했다.

환자는 심정지 상태였지만 두 소방대원이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실시,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심장이 되살아나 현재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완도 구급대는 올해에만 6명의 생명 위독 환자를 구해냈다.

특히 김승호 소방위는 최근까지 모두 8차례 하트 세이버를 수상했고, 중증 뇌혈관 질환자를 구해 브레인 세이버 인증을 받기도 했다.

구천회 서장은 "구급대원 전원이 하트 세이버 인증을 받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드문 일"이라며 "구급 대원들의 피땀이 모여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