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직 전환 요구' 울산 CCTV 요원들, 동구청서 이틀째 농성
공공연대노조 울산지부 소속 조합원인 관제요원 50여 명은 23일 오전 동구청 안팎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등 농성 중이다.
노조와 동구 등에 따르면 관제센터 요원들은 전날 오후부터 농성했다.
당시 퇴근하는 구청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공무원 수십 명과 마찰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는 이 과정에서 조합원 2명이 넘어졌다고 밝혔다.
관제요원들은 이후 밤샘 농성하며 면담 요청을 이어가고 있다.
공무원 50명가량도 구청에서 대기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구청 앞에서 민주노총 울산본부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다.
관제요원들은 울산 구·군청 CCTV 관제업무를 위탁받은 용역업체 소속 계약직 근로자다.
모니터로 범죄 예방, 재난 상황 전파 등 업무를 담당해왔다.
노조에는 전체 84명 중 72명이 가입해 있다.
노조는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무직으로 전환하라"며 지난 22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지자체는 복지 업무 등 다른 업종 정규직 전환이 우선 진행되는 상황에서 관제요원 정규직화를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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