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부 중 가장 신속한 디지털 전환…경기도형 뉴딜로 도약 기회 만들 것"
“위기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도정 주요 분야에 언택트 방식을 도입하며 지방정부 중 가장 신속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도 도정에 발맞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도내 중소기업 지원에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김기준 경과원 원장(사진)은 “디지털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세계 디지털 선도국을 단기간에 추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까운 과거 경험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지난 외환위기 때 정부를 비롯한 국가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던 사례를 상기시켰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로 위기를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확신했다.

경과원은 지난 6월 ‘중소기업 혁신멘토단’도 출범했다. 이는 비대면 지원 사업을 적극 유도·지원하는 동시에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경쟁력 있는 지원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 위해서다.

혁신멘토 사업에는 분야별 전문가 30명이 참여했다. 멘토단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 간 매칭을 통해 기업 맞춤형 현장 진단부터 참여 가능한 지원 사업 컨설팅까지 지원한다. 김 원장은 “멘토단 사업으로 맞춤형 지원 사업 안내와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국가 사회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다면 이번 위기는 우리나라는 물론 경기도가 디지털 르네상스 시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코로나19 이후에도 비대면 문화는 계속될 세상의 흐름으로 보고, 2년간 521억원을 투입하는 ‘경기 언택트 비전 및 추진전략’을 발표하는 등 도정 주요 분야에 언택트 방식을 도입하며 지방정부 중 가장 신속하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코로나19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경기도형 뉴딜’을 제시하고, 디지털 분야 투자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과원도 이 같은 도정 방향에 발맞춰 디지털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나 업무 프로세스 등 조직 문화를 비롯한 지원 사업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바로 진정한 디지털 전환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과원은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임직원의 디지털 업무역량을 강화해 언택트 지원을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김 원장은 “공공부문이 단순 지원 기능 이상의 주도적인 역할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과원은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현장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긴밀하고 밀착력 있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