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예산국 "미 정부 부채 2050년에 GDP의 2배" 전망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미국의 정부 부채가 30년 뒤엔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2배에 달할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CBO는 연방정부 부채가 2050년에 GDP의 195%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작년 6월과 올해 1월에 CBO가 내놓은 전망치는 각각 150%와 180%였다.

미 정치권에서는 이미 정부 부채의 증가가 논란거리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실업급여 확대 등 대규모 지원책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에선 부채 증가세를 이유로 '핀셋'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BO 필립 스웨이글 국장은 "지금은 저금리 환경이고 재정정책에 더 급한 이슈가 있지만 결국은 조달비용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BO는 2050년까지 미국의 연평균 경제 성장률을 1.6%로 제시했다.

이는 작년 6월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춘 수준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