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시장 "추석 전 반가운 선물", 울산상의 "노사 합심해 車 시장 주역되길"
현대차 임협 잠정합의 "코로나19 위기 속 낭보" 환영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끌어내자 울산시, 지역 상공계, 상인과 시민들은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산업과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노사가 별다른 진통 없이 추석 전 합의점을 도출한 것은 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가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했다"라면서 "추석을 앞두고 참 반가운 선물을 받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노사가 이뤄낸 이런 성과는 어려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상공계도 임금협상 과정에서 고질적으로 되풀이됐던 노조 파업 등 마찰 없이 노사가 접점을 찾은 데 대해 안도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 임금협상이 무분규로 타결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자동차 산업 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들려온 희소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사가 합심해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현대차가 미래 자동차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상인과 시민들도 침체한 지역경제에 위안을 주는 낭보라며 반겼다.

남구 옥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는 없겠지만, 현대차 노사 협상은 지역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추석 전 협상 타결로 지역 상권에 훈풍이 불어서 힘든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직장인 정모(37)씨는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가 어렵고, 앞으로 더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만 접한 것 같다"라면서 "노사 협상 타결 소식이 어느 때보다 반갑고, 앞으로 지역경제가 잘 풀리고 코로나19도 어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