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수성사격장 이전·폐쇄 촉구 탄원서 제출
사격훈련장 이전이나 폐쇄를 요구하는 경북 포항시민이 21일 국방부를 찾아 탄원서를 냈다.

남구 장기면민으로 구성된 수성사격장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국방부에 "장기면민은 국가안보를 위해 60년간 폭음과 진동을 묵묵히 견디며 일방적 희생을 강요당하며 살아왔다"며 "지난 2월 지역민과 사전 협의 없이 강행된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은 참아온 소외감과 분노를 폭발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때는 전화조차 받을 수 없는 엄청난 소음과 진동에 시달린다"며 아파치 헬기 사격훈련 전면중지와 수성사격장 폐쇄 및 이전을 촉구했다.

반대위는 장기면민 2천명이 서명한 포항시 수성사격장 이전 및 완전폐쇄 탄원서'를 국방부와 한미연합사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또 국회를 찾아가 국민의힘 김정재(포항 북구)·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과 함께 박재민 국방부 차관을 만나 재차 주민 의견을 강조했다.

포항 수성사격장 이전·폐쇄 촉구 탄원서 제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