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시와 화상 회의…사진전 개최·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도
코로나19로 국제교류 단절 위기…대구·경북 지자체 대응 안간힘

대구·경북 기초단체와 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맞닥뜨린 해외도시와 교류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온택트(Ontact·온라인 대면) 방식 등을 활용한 접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화상회의로 교류도시인 독일 칼스루에시와 코로나19 대응 경험 공유, 지방분권 등을 다루는 온라인 정치 포럼 추진 등을 논의했다.

작년 초부터 교류를 시작한 칼스루에시는 당초 지난 2월 수성구에 국립공연단을 보내 문화교류를 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지역 내 확산으로 무산됐다.

그러나 수성구 제안으로 처음 실시한 영상 회의로 시들해져 가던 교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다.

두 도시는 앞으로 문화·예술·관광 등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주고받도록 실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수성구는 올해 하반기 우호 도시인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열릴 예정인 온라인 한·중 산업상담회에 참석해 화장품·정보기술(IT) 등 분야 기업을 홍보할 계획이다.

웨이하이시와 한차례 무산됐던 공무원 상호파견 연수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또 오는 10월부터 우호 도시인 필리핀 바탕가스시에 수성구 예술인들이 참여해 만든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을 정기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성악, 기악, 대중음악, 무용 등 장르별 공연으로 구성한 영상은 바탕가스시 페이스북 공식 채널로 상영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닥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해외 자매·우호·교류 도시와 온라인 교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시는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5일 동안 시청사 1층에서 '안동시 국제교류 도시 사진전'을 연다.

중국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頂山)시, 일본 야마가타(山形)현 사가에(寒河江)시, 이스라엘 홀론시 등 4개국 9개 도시 주요 명소와 행사 등을 알린다.

안동시 측은 "원래 이맘때쯤 국제교류도시 대표단이 지역을 찾아 축제를 관람하고 교류 방안 등도 협의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며 "외국도시와 교류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 사진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시는 사진전 외에 오는 22일부터 9개 도시와 실무자 화상회의를 하며 내년도 학생·문화교류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시 중심지에 있는 옥외 광고판을 활용해 경북을 홍보하고 있다.

공사는 그동안 타이난시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가해왔지만,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대신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가로 4m·세로 5m 전광판을 통해 첨성대, 엑스포공원, 문경새재 등 경북 주요 관광명소를 감상할 수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종식 후 현지 관광객이 경북을 찾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온라인 홍보를 시작했다"며 "관광명소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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