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내년에 지역화폐 1천억 시대 연다…발행 선언식
충남 서산시가 내년에 지역화폐 발행 1천억원 시대를 연다.

서산시는 21일 동부시장 내 쌈지공원에서 맹정호 시장과 이연희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서산사랑상품권 1천억원 발행 선언식'을 개최했다.

내년에 역대 최대인 지역화폐 1천억원어치를 발행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된 소비 활동을 진작하고 지역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꾀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해 8월 70억원 규모의 서산사랑상품권을 처음 발행해 4개월 만에 완판했고, 올해 들어 600억원어치를 발행해 현재까지 83%를 판매했다.

상품권의 할인구매 한도는 1인당 월 50만원이며, 법인은 할인 없이 반기별로 최대 1천만원씩 구매할 수 있다.

슈퍼마켓, 학원, 주유소, 식당, 커피숍 등 4천487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내년에 발행하는 1천억원어치의 상품권 할인액 10%(100억)의 80%는 국비로, 6%는 도비로, 14%는 시비로 각각 충당된다.

맹정호 시장은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서산사랑상품권이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