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KPIH 18일까지 PF대출·토지매매계약 불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 결국 좌초…사업협약 해지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민간개발 사업이 결국 좌초했다.

대전도시공사는 18일 사업자 KPIH와의 사업협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KPIH가 이날까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실행하고 토지매매계약(대금 594억318만1천원)을 체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공사는 21일 중 KPIH에 협약 해지를 내용증명으로 통보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대전시와 공사는 그동안 PF대출 실행 기한을 연장해주는 등 사업 성공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했음에도 결과적으로 시민의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건설사업 추진이 중단돼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안에 건립방식 등을 시와 협의해 다음 달 중 사업 정상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총 7천15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다.

2010년 이후 이번까지 모두 4차례 민간 개발은 실패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려면 더 미룰 수 없는 만큼 공영 개발을 통해서라도 10년간 이어진 논란을 마무리 짓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