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일 동안 903㎜ 비 쏟아지며 부유물 1만816t 떠내려와
장맛비에 떠내려온 대청호 거대 '쓰레기 섬' 제거 완료
기나긴 장마 영향으로 대청호에 생겼던 거대 '쓰레기 섬'이 제거됐다.

금강유역환경청과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는 18일 대청호에 유입된 부유물 1만816t을 모두 수거했다고 밝혔다.

대청호 유역에는 지난 7월 1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7일 동안 903㎜의 비가 쏟아졌다.

연간 강우량의 77%에 달하는 양이다.

기록적인 비에 지난 5년간 평균 유입량(2천603t)의 4배가 넘는 나뭇가지와 풀, 쓰레기 등이 대청호로 쓸려 내려왔다.

수거된 부유물의 약 90%는 풀과 나뭇가지고 나머지는 생활 쓰레기로 파악됐다.

장맛비에 떠내려온 대청호 거대 '쓰레기 섬' 제거 완료
풀과 나무는 톱밥과 퇴비 원료로 활용하고, 생활 쓰레기는 재활용하거나 소각·매립할 계획이다.

금강환경청은 수거된 부유물 처리 비용을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수거 작업을 하던 중 태풍 '바비'와 '마이삭' 영향으로 부유물이 추가 유입돼 작업을 완료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