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7일부터 3차례 시나리오 워크숍…참여자 32명도 확정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조사 용역업체 선정
전북 전주시는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 방향'에 관한 시나리오 워크숍과 공론조사를 수행할 용역업체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역 기관인 ㈜메트릭스 리서치는 오는 10월 17일 제1차 시나리오 워크숍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이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종합, 공론화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시나리오 워크숍은 특정 사안별 문제점과 해결 방안에 대한 시나리오를 수립해 장단점을 토론한 후 적합한 대안을 모아 미래를 예측하는 공론화 기법이다.

3차례 열리는 이 워크숍에는 ▲ 도시 정책·관리 ▲ 도시 계획 ▲ 지역경제 ▲ 시민 등 4개 그룹에 8명씩 총 32명의 참여가 확정됐다.

다만, 참여자 명단은 공정성 담보를 위해 워크숍이 끝난 이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공론조사는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천500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공론조사 용역업체 선정
앞서 2017년 이 부지를 약 2천억원에 사들인 자광은 세계 5위에 해당하는 153층(470m)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천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토지 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를 시에 기부채납하겠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 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반려한 바 있다.

이양재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장은 "용역업체가 선정되고 시나리오 워크숍 참여자가 확정됨에 따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방향에 대한 밑그림이 연말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