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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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달 예식 서비스에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폭증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예식서비스’ 관련 상담이 2272건으로 전월 대비 507.5% 증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68.7% 급증한 수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예식서비스에선 보증인원 축소나 결혼식 일정 연기를 원하는 소비자와 사업자 간의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지난달 19일부터 수도권 실내 50인 이상 대면 행사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후 처음 맞는 일요일인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의 한 예식장 앞에 예식 취소 공지문이 붙여져 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후 처음 맞는 일요일인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의 한 예식장 앞에 예식 취소 공지문이 붙여져 있다.
호텔·펜션 관련 상담도 2504건으로 전월 대비 229.9% 늘었다. 휴가 성수기였던 8월 초 갑작스러운 집중호우가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마스크 등 보건·위생용품에 대한 상담도 607.4% 증가했다.

상담 건수는 호텔·펜션 관련 상담이 2504건으로 가장 많았다. 헬스장·피트니스 센터 관련 상담이 2420건, 예식 서비스가 2272건으로 뒤를 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이 27.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품질·A/S관련(26.1%), 계약불이행(12.9%)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32.1%), 40대(25.2%), 50대(18.2%) 순으로 집계됐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