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3년 연속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 지정
경북 영덕군이 3년 연속 태풍 때문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17일 영덕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피해를 본 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두 개의 태풍에 따른 영덕 피해 규모는 83억원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기준 피해액을 초과했다.

영덕 강구면 일대 해안 마을은 올해 두차례 태풍으로 곳곳에서 밀려든 바닷물에 침수 피해를 봤고 바다를 메워 만든 7만4천㎡ 규모의 강구면 해파랑공원은 본래 형태를 유지한 시설이 거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다.

영덕은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에 따른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에 지정된 바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에게 지원금이 지급되고 피해 주택과 농경지, 도로, 하천 둑 등 사유시설과 공공시설 피해 복구에 국비 지원율이 75.8%로 늘어 지자체 부담은 줄게 된다.

또 피해 주민은 상하수도요금 감면, 건강보험료 경감, 전기·통신·가스 요금 감면 혜택을 받는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태풍피해 복구사업으로 영덕이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강하고 잘 준비된 지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덕 3년 연속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 지정
경북 영덕 3년 연속 태풍 피해로 특별재난지역 지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