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진흥원장 '채용비리 의혹' 내사 종결…업무 복귀
채용비리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박봉정숙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48·사진)이 혐의를 벗고 업무에 복귀했다.

여성가족부는 박봉 원장이 지난 2일 직무정지 처분에서 해제돼 4일부터 정상 출근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여가부 산하기관이다. 성매매, 성폭력 등 여성 폭력 근절 및 인권 향상을 위한 조직이다.

박봉 원장은 올해 초 진흥원에서 인력을 채용할 때 과거 자신과 일했던 채용의 심사에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여가부는 지난 6월 자체 조사를 거쳐 박봉 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혐의 확정 전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 내사 종결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거나 충분한 증거를 찾을 수 없을 경우 내려지는 처분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