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인천 중구 영종도 해안을 한 바퀴 도는 영종순환도로가 2023년 완전 개통된다.

영종순환도로 2023년 완전 개통
1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순환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인 미단시티 진입도로(중산동~운북동 3.2㎞)가 2022년 말 완공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총 53.7㎞의 영종도 해안을 자동차로 1시간 내 순환할 수 있다.

영종대교나 인천대교를 이용해 영종순환도로에 진입하면 인천공항, 삼목선착장(장봉도 출발), 복합레저시설인 한상드림아일랜드와 미단시티 등을 경유할 수 있어 관광도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 풍경과 갯벌 감상은 물론 2022년 개장하는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도 인근에 있다. 을왕리와 왕산해수욕장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관광객 편의성이 좋아질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내다봤다.

한상드림아일랜드는 서울 여의도 면적 크기(332만㎡)의 매립지에 해양 레저·관광, 체육, 연구시설, 수변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미단시티는 영종도 북단의 271만㎡ 부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컨벤션,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있는 시설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들 대규모 복합관광단지 완공 시점은 미정이지만 기반시설인 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영종국제도시 개발을 위한 투자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단시티 진입도로 건설공사는 총 사업비 450억원 중 이미 투입된 시비 30억원을 제외하고, 나머지 420억원의 절반인 210억원을 국비로 지원받는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