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과천청사 앞 천막집무실 방문해 김종천 시장과 면담

이재명 경기지사는 16일 정부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정책에 대한 과천시의 반발과 관련, "과천시와 정부 양자의 요구를 다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광장에 설치된 김종천 과천시장의 천막 집무실을 방문, 김 시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추진 입장도 이해해야 하니 가능한 대안을 찾아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의 방문은 김 시장이 지난달 27일 경기도청에서 이 지사와 만나 정부의 과천청사 일대 주택공급 계획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관심과 대안 마련에 경기도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장은 "최근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의 후속 조치로 사전 청약 계획 등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시민들은 지역 여론이나 지역 여건에 대한 재고 없이 강행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이 수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서도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해 과천시와 정부 모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최선"이라며 "이 문제가 단시일 내에 해결된 사안이 아니므로 시청 내 집무실로 복귀해 다른 시정업무 처리와 청사 일대 주택공급 문제에 대응해 주시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와 과천시 요구 모두 수용하는 방안 검토할 것"

천막 집무실에서 15분가량 대화를 나눈 이 지사와 김 시장은 시청 내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4일 발표한 주택정책 공급 확대방안에 정부과천청사 일대에 4천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이 포함되자 과천시와 시민들이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 시장은 같은 달 11일부터 정부과천청사 앞 잔디광장에 천막집무실을 설치한 뒤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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