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5일 울산운전면허시험장, 울산광역자활센터와 사회적 약자 일자리 발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울산시는 취업에 필요한 면허증 취득을 희망하는 대상자를 연간 30여 명 발굴하고, 운전면허시험장은 이들에게 특수, 대형, 1종 일반 면허 교육을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경남 창원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올해 ‘기업사랑 시민축제’를 ‘기업 기(氣) 살리기 주간’으로 대체해 운영한다고 15일 발표했다.전국 최초로 기업사랑 운동을 시작한 창원시는 2004년 창원국가산업단지 창설 30주년을 기념해 지역 내 유관기관과 연계해 창원기업사랑협의회를 구성한 뒤 기업사랑축제를 열어 왔다. 올해로 17회째다.시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기존 대규모 밀집형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기업 기 살리기 주간을 지정해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기업 기 살리기 주간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다. 이 기간 시는 기업인과 소통한데이(day) 운영, 마창대교 통행료 할인, 창원산단 온라인 트로트 경진대회, 새참 배달 게릴라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한다.마창대교 통행료 할인은 21일 오전 7시부터 마창대교 영업소에서 기존 할인통행권 구입 시 한 묶음(40장)에 한해 8장을 추가 증정한다. 행사 기간 중 할인통행권을 구입하면 기존 할인 20%에 더해 총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창원국가산단 내 입주 기업체 대표자 및 노동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트로트 경진대회’도 연다. 트로트 열창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참가 신청서, 재직증명서와 함께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에 18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1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상품권을 주고 소속 업체에는 마스크도 지급한다.행사 기간 중 창립기념일이 있는 기업을 무작위로 선발해 직원들에게 새참을 배달하고, 공장 등록 기준 30년 이상 장수기업 100개사는 중앙대로와 무역로에 홍보 현수막을 달아 응원한다.류효종 창원시 스마트혁신산업국장은 “기업 기 살리기 주간 행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기업인과 근로자가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았으면 한다”며 “앞으로 창원시는 기계산업의 요람이라는 영광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지원책을 펼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장재성 기계공학과 교수(사진)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1㎛는 100만 분의 1m) 미만 크기의 작은 바이러스 농도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공기 중 바이러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바이러스가 포함된 채 떠다니는 입자(비말 등)를 잘 잡아내는 채집기와 채집된 바이러스를 빠르게 검출하는 센서가 필요하다. 기존 채집 방식은 진공청소기를 이용한 것과 비슷해 채집할 수 있는 입자 크기에 한계가 있고 채집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손상된다.장 교수는 정전기력을 이용해 공기 중 바이러스를 효율적으로 채집하고, 면역(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해 빠르게 검사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방식은 비말은 물론 1㎛ 미만의 작은 입자도 효과적으로 채집할 수 있다. 채집 과정에서 입자가 용액에 부딪혔을 때 충격을 최소화해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훼손시키지 않은 채 더 많이 채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채집된 샘플은 가볍고 저렴한 ‘종이 면역 센서’를 이용해 검사한다. 임신 진단 키트처럼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검출하면서도, 정확도는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 개발한 시스템을 이용해 A형 독감 바이러스(A H1N1)를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바이러스 채집 효율과 측정 정확도 모두 뛰어난 수준을 보였다.장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서만 이뤄졌지만, 비슷한 크기·구조·외피를 가진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더 많은 공기를 빨아 들일 수 있는 농축 장치에 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부산시는 ‘2020 중국 국제 스마트산업 박람회’에서 부산 스마트시티 3차원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박람회는 중국 충칭에서 15일 개최해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부산 가상 전시관에서는 세계 최초로 백지 상태의 터에 스마트 혁신기술을 집약적으로 구현하는 ‘부산 에코 델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와 스마트 기술로 무장애 교통도시를 실현하는 ‘스마트 교통’을 선보인다. 부산시의 모든 재난 정보를 한눈에 분석 대응하는 ‘재난상황실 스마트 빅 보드’ 등도 전시한다.정나영 시 스마트시티기획팀 과장은 “중국 중서부 최대 자동차·정보기술(IT) 클러스터이자 첨단 산업도시로 발전하는 충칭시와 우호 협력 도시 협정 체결 10주년을 계기로 스마트시티 분야 교류를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이 박람회는 300여 개 글로벌 IT기업과 우호 협력 도시 등이 551개 가상 전시관을 운영한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경제를 활기 있게, 생활을 윤택하게’라는 주제로 스마트 제품, 스마트 제조, 스마트시티 분야 신제품 및 신기술 등을 선보이는 전시회와 스마트산업 혁신포럼 등으로 구성됐다.부산 스마트시티 가상전시관은 2020 스마트차이나 엑스포 온라인(SCE OL 2020) 행사 공식 웹사이트 플랫폼 지역 협력 전시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