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덕분에 인명피해 면한 화재 이재민…소방서 적극적 지원
반려견의 도움으로 인명피해를 면한 화재 이재민들에 대해 소방서 측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광주 북부소방서는 주택화재로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화재 이재민을 위해 '화재 피해주민 지원센터'를 운영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3시 46분께 북구 풍향동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로 거주민들이 보금자리를 잃게 됐다.

모두 잠든 시간대에 불이 났으나 거주민이 키우던 강아지가 짖으면서 2층 주택 거주민들이 미리 대피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조사업무를 맡고 있던 임영채 소방장은 화재진압 종료 직후 발 빠르게 북구청 관할 부서의 공조를 통해 임시 주민들의 주거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일상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소화기 등 긴급구호 물품 세트를 지원하고 피해 복구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임 소방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잃은 이재민께 조금이나마 보탬과 위로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며 "모든 주택 내 화재 발생을 알려주는 감지기와 화재 초기 불을 끌 수 있는 소화기를 비치해 가족의 안전과 행복을 지킬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