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1478t급 이스턴 드림호
블라디보스토크·마이즈루行
코로나로 올해는 화물만 운반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지난 11일 영일만항에서 이종열 이스턴 드림호 선장에게 러시아-일본 간 국제 카페리 취항을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지난 11일 영일만항에서 이종열 이스턴 드림호 선장에게 러시아-일본 간 국제 카페리 취항을 축하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일본 교토부 마이즈루항을 정기적으로 연결하는 국제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가 본격 취항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카페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포항에서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에는 포항에서 마이즈루로 간다. 이 항로에 투입되는 카페리는 1만1478t급 이스턴 드림호다.

여객 480명과 컨테이너 13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자동차 250대, 중장비 50대를 싣고 평균속력 20노트(시속 37㎞)로 운항한다. 2006년 설립된 전문해운사인 두원상선이 운항을 맡았다.

지난 11일 영일만 컨테이너부두에서 첫 취항에 들어간 이스턴 드림호는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 승선이 불가한 점을 감안, 중장비 20여 대와 중고자동차 60여 대 등의 화물을 싣고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했다. 선사는 올해엔 승객을 태우지 않고 화물만 운반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오는 10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 준공을 앞두고 일본, 러시아를 순환하는 국제크루즈 정기노선 개발에도 나서기로 했다.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길이 310m, 수심 11m 규모로 7만t급 대형 크루즈와 여객선 접안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말 5만7000t급 국제크루즈선을 투입해 포항~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시범 운항한 결과, 비수기인데도 관광객 1255명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크루즈·페리 정기노선을 개설해 포항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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