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한대진) 회원들이 지난달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미군기지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 진상규명"…진보단체 미군기지앞 시위
한대진 회원들은 지난 8일 경기 동두천 미군기지 캠프 케이시 인근에 텐트를 마련한 뒤 14일 현재까지 1주일째 농성 형식으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8일 기자 회견에서 "포천 미군 장갑차 추돌 사망사고는 미군 장갑차가 후미등과 호위 차량 없이 이동하며 한미 당국이 맺은 훈련 안전조치 합의를 지키지 않아 생긴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도 미군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진상규명과 명확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대진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며 미군 측의 대응에 따라 향후 활동 방식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장갑차 추돌사고 진상규명"…진보단체 미군기지앞 시위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9시 30분께 포천 관인면 중리 영로대교에서 SUV가 미군 장갑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SUV에 타고 있던 50대 4명(여성 2명, 남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