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구간은 산행 어려울 듯

태풍 피해가 심각한 설악산국립공원의 올가을 단풍산행에 등산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설악산 가을 단풍산행 가능할까…태풍 피해로 관심 집중
11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2개의 태풍이 연이어 지나간 설악산은 거의 모든 탐방로에서 피해가 발생해 소공원∼신흥사 구간과 오색약수터∼용소폭포탐방지원센터(주전골), 곰배골 입구∼곰배령 구간을 비롯해 케이블카가 운행 중인 소공원∼권금성 구간 등 일부 탐방로를 제외한 전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단풍산행을 기다려온 등산객들은 공원사무소의 탐방로 복구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등산객들은 피해 탐방로가 하루빨리 복구돼 단풍철 전 구간 산행이 가능해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진입로 상당 구간과 교량이 유실돼 응급복구에도 많은 시간이 걸리는 백담사와 수렴동 계곡을 비롯해 울산바위와 비룡폭포 등 피해가 심한 탐방로는 단풍철에도 개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탐방로에 대한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으나 도로와 교량이 유실되는 등 피해 정도가 심한 탐방로는 복구에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개방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점검과 복구가 완료돼 개방하는 탐방로는 수시로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는 만큼 산행계획이 있는 등산객들은 이를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