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창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창업 네트워킹 그룹을 결성했다.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울산경제진흥원, 기술보증기금 울산지점, 현대기술투자 등 창업 지원·수행·투자 관련 18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조원경 경제부시장은 “형식과 의전에 얽매이지 않는 개방형 회의를 분기별로 열어 창업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오시리아)에 공연장과 갤러리, 전시장, 박물관 등을 갖춘 문화예술타운이 들어선다. 오시리아 입구에 조성되는 문화예술복합시설인 문화예술타운은 오시리아를 찾는 방문객이 가장 먼저 만나는 관문으로, 부산의 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징적인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 개발 사업자인 아트하랑은 ‘빛과 색, 음악이 흐르는 부산 문화예술의 등대’를 주제로 문화예술타운을 365일 문화와 예술이 흐르는 지역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아트하랑은 12일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33명이 참여하는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 자문위원회’를 발족한다. 자문위는 김병석 전 CJ E&M 공연사업부문 대표,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와 부산 출신 배우 이재용, 부산정보산업진흥원장을 지낸 서태건 WCG 대표 등으로 구성된다. 자문위는 문화예술타운의 비전과 전략, 핵심 과제 등을 토론하고 향후 방향을 제언한다. 조만간 3억원을 들여 문화예술타운의 이름을 찾는 네이밍 공모전도 열 예정이다.이상목 아트하랑 대표는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문화예술타운 포럼을 열어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 시민이 함께 개발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시리아 문화예술타운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문화예술타운은 사업비 6500억원이 투입돼 6만7867㎡ 대지에 연면적 24만2426㎡, 지하 4층~지상 5층 규모로 들어선다. 내년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2023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설계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장, 국립중앙박물관 등 1000여 건의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정림건축이 맡았다.문화예술타운에는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대형 공연장, 갤러리, 전시장,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엔터테인먼트 숍도 입점해 방문객이 다양한 놀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된다.아트하랑은 오리지널 뮤지컬과 K팝 공연 유치,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 등을 기획·개발하기 위해 유명 공연기획사 등과 업무협약을 마무리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뮤지컬 제작사인 ‘쇼노트’,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등이 소속된 ‘크레디아’, 김형석 작곡가가 설립한 ‘아트펌컴퍼니’ 등이 포함됐다.지역 문화예술산업 발전과 지역 예술인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한 공간 조성과 운영비 지원 등 로컬 콘텐츠 개발도 추진한다. 매년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문화예술 향유 지원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부산도시공사는 기장군 기장읍 일대 동부산권 363만8000㎡ 부지를 해운대와 연계한 세계적인 체류형 국제 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있다. 오시리아는 총 34개 관광시설 부지 중 31개 시설의 사업자 선정이 완료됐다. 오시리아는 관광단지 내 절경을 자랑하는 ‘오랑대’, 용녀와 미랑 스님의 사랑 이야기를 간직한 ‘시랑대’에서 머리글자를 따온 뒤 장소를 나타내는 접미사인 ‘이아(~ia)’를 붙인 합성어로 ‘부산으로 오시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경남 창원시가 향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시는 제조데이터 구축과 활용 모델이 될 혁신데이터센터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지역 ICT 기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창원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통해 3년간 국비 100억원, 도비 30억원, 시비 30억원, 민간 20억원 등 총 180억원을 투입해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조성한다. 기업의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 제조데이터 생태계를 구성한다는 목표다. 향후 전국을 선도할 사업 모델로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혁신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아이윅스 컨소시엄은 총 11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주관 기관인 아이웍스를 포함한 9개 도내 ICT 기업은 데이터 수집·분석, 기업 컨설팅,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한다. 태림산업이 협의체 전용 공간을 제공하고, 창원대가 협의체 거버넌스 운영 및 인력 양성 역할을 맡는다.창원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의 특징은 데이터센터 참여 기관이 데이터센터 운영 협의체(MDCG)를 운영한다는 점이다. 협의체는 실제 운영 중인 스마트공장의 데이터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제조혁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혁신데이터센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인해 컨설팅과 교육·실습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정민영 아이웍스 컨소시엄 대표는 “혁신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은 향토 ICT기업이 중심이 돼 지역의 제조혁신을 선도하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혁신데이터센터를 이용할 수요 기업 발굴을 위해 전략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포항지역 협력사와 총 88억원어치 포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에 나섰다.포항제철소는 43억원어치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임직원 8600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지급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포스코 55개 협력사들도 추석 전에 9000여 명의 직원에게 총 45억원의 포항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포스코가 포항사랑상품권 대량 구매에 나선 것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뜻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를 표방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9일 남수희 포항제철소장과 김인철 노조위원장을 초청해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시름에 잠겨 있는 포항 시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포스코는 지난 7월 포항제철소에 세계 최장 야간 경관조명을 완성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쇼를 여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남 소장은 “포스코는 포항 시민의 성원과 사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미래 100년도 포항시와 함께 발전하겠다”고 말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