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60대 사위가 80대 장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술에 취한 60대 사위가 80대 장모에게 둔기를 휘둘러 '살인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
술에 취해 80대 장모를 둔기로 마구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 씨(62)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인천시 부평구 자택에서 장모 B 씨(84·여)를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위가 휘두른 둔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B 씨는 두개골 골절 등 부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자택에 있던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아내와 함께 장모를 모시고 살았고, 사건 당시 자택에는 A 씨와 B 씨 두 사람 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술을 마시다 장모와 사소한 시비가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